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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를 빚는 공간, 양조장

현재 대한민국에 있는 양조장은 600여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전국 방방곡곡마다 양조장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대체로 우리가 마시는 희석식 소주, 맥주 등의 술은 대기업 위주로 되어 있어서 그 종류가 그리 많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막걸리를 빚는 양조장들은 많은 곳이 남아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도 크고 작은 양조장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2019년에 『우리 술 문화의 발효 공간, 양조장』이라는 양조장 조사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습니다. 이 책은 전국의 역사성 있는 여러 양조장을 조사하고 기록한 책으로 우리나라 양조장의 역사와 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여러 양조장 중 충남 논산의 양촌양조장과 전남 나주의 남평주조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촌양조장

양촌양조장은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인천리에 위치한 양조장입니다. 1920년대에 1대 대표 이종진 씨가 가내주조 형태로 시작해서 1931년에 현재의 위치에 양조장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양촌양조장은 창업주부터 현재 대표까지 3대에 걸쳐 약 90년의 역사가 한 집안으로만 전승되어 온 양조장입니다.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지금도 양촌양조장에서는 전국 최고의 질 좋은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양촌양조장 VR

이제 양촌양조장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남평주조장

다음으로 살펴볼 양조장은 전라남도 나주시 남평읍 남평리에 위치한 남평주조장입니다. 남평주조장은 1932년 남평주조주식회사란 사명으로 창립된 오랜 역사를 가진 양조장입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막걸리 생산을 멈추고 양조장 내에 남아있는 자료들을 정리하여 문화공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평주조장은 2011년에는 양조장의 건축적 가치와 역사성을 인정받아 나주시 향토문화유산 제27호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남평주조장 VR

일제강점기 양조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남평주조장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촌양조장''남평주조장'
여행은 어떠셨나요?

일제강점기부터 질 좋은 막걸리를 만들어온 양조장 사람들의 모습이 느껴지셨는지요? 현재 대한민국에 남아있는 600여 개의 양조장은 지금도 각양각색의 풍미를 자랑하는 질 좋은 막걸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잠시 양조장 사람들의 술 만드는 모습을 담은 옛날 사진을 감상하면서 그때 그 시절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양조장 도구 전시관

오래된 양조장들은 여러 가지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양조 도구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양조장 도구 전시관에서 생생한 삶의 흔적이 남아있는 양조 도구들을 감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시관 입장

술막대 (남평주조장)

누룩틀 (목도양조장)

현미경 (법전양조장)

주정계 (법전양조장)